Department History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 부문사

공공부문
국민 건강 지킴이 역할, 공공부문

조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 개원 이후 원내외 의료지원사업에 매진하며 매년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펼쳤다.
2010년 이전만 해도 공공의료사업은 국내외 의료봉사 및 의료비 지원, 후원상담 등 1차적이며 직접적인 사업 위주였다. 그러다 2010년 3월 ‘공공의료사업단’으로 부서가 확대 개편되면서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업무 세분화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많은 자원들을 활용해 지자체 기관과 연계한 공공의료사업을 전개하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갔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노인 인구의 증가, 산과 전문의 기피 현상, 분만병원 감소, 응급의료에 대한 필요성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업을 수행하고, 지역 내 거점 센터 지정을 통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설립 시기와 운영 기간을 일별하자면 다음과 같다.

< 공공의료 성격을 띤 센터들의 설립 시기 및 운영 기간 >

옆으로 밀어보기 →

센터명 운영 기간 비고
권역응급의료센터 2011.07~사업 진행 중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2011.08~사업 진행 중  
신생아집중치료센터 2012.01~사업 진행 중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2013.07~사업 진행 중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2016.08~사업 진행 중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2017.03 ~ 사업 진행 중  
중앙치매센터 2017.07~2019.12 설립 및 초기안정화 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센터운영 이관
경기도 소방심리지원단 2018.07~사업 진행 중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2020.07~사업 진행 중  

각 센터들은 병원 내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포함한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 형태였다. 각 센터들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성공적인 운영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 그 이상의 성과와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혁신 드라이브를 가동하였다. 변곡점이 마련된 건 2021년이었다.
공공의료사업단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 개편하며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시켰다. 이와 동시에 공공의료 업무를 수행 중인 센터들의 유기적 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과감하게 각 센터를 본부 산하에 편입시켰다. 이렇게 함으로써 산재되어 있던 업무들을 하나로 모으며, 그 연계성과 효율성을 과거에 비해 높일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공공의료사업팀에 소속되어있던 의료사회복지사들을 중심으로 의료사회복지팀을 신설하여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공공의료본부 내에 권역책임사업팀을 새로 출범시켜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사업 및 업무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핵심

2010년 3월 공공의료사업단 발족과 함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의료취약계층인 저소득층 노인과 아동, 한 부모 및 조손가족 가장을 비롯해 장애아동과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까지 지원대상을 넓혀 나갔는데 이러한 지원범위 확장 과정에서 지역 보건의료기관 및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갔다.
대표적인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2009년 4월부터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하며, 저소득 가정 자녀 중 건강 고위험군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을 위해 재활(Rehabilitation)과 재활용(Recycle)의 ‘R’과 대여 은행의 ‘Bank’를 합쳐 이름 붙인, 온누리 R-bank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도 2009년부터였다. 이는 기업 후원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자세유지 보조기구와 수술비 등을 지원한 사업으로 진료와 검사, 보조기기 장착과 검수까지 포괄한 원스톱 서비스를 현재까지 지원 중에 있다.
또한 의료기관 이용에 제약이 많은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위해 무료 진료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지자체뿐 아니라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를 강화하며 취약환자들의 진료의뢰가 가능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왔다. 2010년 12월에는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사업을 추가했다. 탈북과정에서의 극한 스트레스와 제한적 수용상태로 인해 심신이 지친 대상자들을 위해 건강검진과 질병 치료, 순회 무료진료 및 후속관리를 실시했다. 이러한 사업은 새 삶을 얻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새 터전에서의 순조로운 적응을 위한 희망의 등불로 다가왔다.
첫 시행 이후 진료 연계부터 수술과 퇴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단순한 건강증진 효과를 넘어 원활한 사회적응까지 적극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으로 점차 자리매김해 나갔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 부문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 여러 정부 기관 및 지자체들의 보건의료사업을 위탁받아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단위의 건강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필수의료 제공범위 확대에 일조하며 건강안전망 확립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의료인력 파견사업’과 ‘공공보건의료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의료인력 파견사업은 경기도의료원의 우수인력 수급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17년 체결된 경기도 및 경기도의료원과의 3자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안성병원, 이천병원, 포천병원 등 다수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우수한 교수진을 파견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협력해 권역 내 유관기관 종사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첫 시행 이후 직종 및 사업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놓고 있다.
이밖에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권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질병치료 중심 병원에서 탈피해 새로운 병원문화를 확립해 나갔다. 특히 환자 및 보호자,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다양한 대상들에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헌신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병원 개원 해였던 2003년 3월,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돕기위한 자발적 후원회인 ‘스누비안나눔회’를 조직하고 나눔의 씨앗을 퍼트리기 시작했다.
발족 이래 저소득 환자 의료비 후원, 극빈국 국외환자 초청 수술, 사회복지기관 물품 후원, 교직원 월급 나눔 등의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 나갔다.공공의료사업단(현 공공부문) 차원의 국내외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먼저 국내에서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쳤는데 특히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아동, 중증장애 아동,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나눔에 적극적인 다수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해 요식행위에 불과한 겉치레식 봉사를 넘어, 의료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외 의료봉사에도 진심을 담은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개원 이후 꾸준히 바다 건너 먼 타국에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전파해 왔는데, 그 범위가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동남아에서 중남미, 그리고 전쟁지역까지 확장되어 갔다.
특히 캄보디아,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지 진료와 초청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밖에도 자립적인 수술 시행을 위한 현지 의료인력 교육을 전개함으로써 지속적인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 5월 외래진료 시작과 더불어 의료사회복지사들의 환자상담도 개시했다.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질병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환자와 그 가족의 사회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이들의 핵심 과제였다.
이에 치료에 방해 요소로 작용되는 경제적·사회적·심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펼쳤으며,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결, 내외부 후원금 활용 등을 통해 도움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활동을 수행했다.
총체적인 의료사회복지지원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건 2021년이었다. 그해에 들어 기존 공공의료사업단이 공공의료본부로 확대되며 그 산하에 ‘의료사회복지팀’이 신설되었다. 해당 팀은 현재 총 8명의 보건의료 분야 전문 사회복지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병의 예방과 회복, 사후 관리에 이르는 연속적 과정 속에서 환자의 전인적인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공공의료본부 격상과 함께 또 하나의 팀이 신설되었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에 근거를 둔 권역책임사업팀이 그것으로, 이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의 전반을 책임지며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필수 보건의료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 보건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협력과제를 발굴해 분야별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경기도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권역 및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지역 건강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21년에 들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기존 공공의료사업단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개편하며 국내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혁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공공보건의료 2.0의 개막이라 평가할 수 있는 당시의 주요 변화들을 짚어보면, 우선 ‘정책연구기획센터’를 통해 전반적인 의료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공공보건의료사업에 관한 정책적 지원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또 흩어져 개별 운영되던 다수 공공보건의료 센터들을 공공부문 산하에 모아, ‘통합 운영 시대’를 열기도 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3개 임상센터와 1개 예방관리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24시간 전문진료팀을 구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직 구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또 집중적인 전문진료를 제공하며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인구 밀도가 특히 높은 경기도 남동권역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형태의 재난과 다수사상자 사고, 감염 및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센터 내 전원 핫라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권역 내 중소 병·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중증 응급환자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최종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질환 및 증상에 맞는 응급치료 가이드라인을 표준화하고 진료 및 업무의 모든 단계에 대한 내부 지침서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의료계에 응급의료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또 경기 권역 최초로 설립된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모든 과정에 걸쳐 발생 가능한 중증 복합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차원이 다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질환을 가진 산모와 태아, 그리고 신생아의 체계적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40병상을 갖추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산과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태아기부터 아기의 문제를 인식하며, 완벽한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연계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8병상이 배정되어 있는 고위험산모태아집중치료실의 경우, 24시간 산모의 생체활력 징후 및 각종 증상을 관찰할 수 있는 중앙전산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시간으로 의료진이 고위험 산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2020년 9월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의해 운영되기 시작했다. 해당 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정보플랫폼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 장애인을 위한 모성 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에 대한 교육사업, 사회복귀 지원사업,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개별적으로 산재해 운영되던 다양한 센터 단위의 사업들이 공공부문이라는 통합된 하나의 울타리로 모여들었다. 이는 국내 공공보건의료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또 이러한 센터들이 전담하고 있는 분야가 소위 ‘돈을 벌어다 주는’ 진료과목들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이처럼 체계화된 운영 컨트롤타워의 구비와 함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그 위상을 또 한 번 공고히 할 수 있었다.